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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韓, 노르웨이와 함께 ‘전기차 10만 클럽’에…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

입력 2022-01-16 15:11업데이트 2022-01-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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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자동차 신규 등록 대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중국,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만 포함됐던 ‘전기차 10만 클럽’ 국가는 지난해 노르웨이(약 11만 대)와 한국이 추가됨으로써 총 7개국이 됐다.

1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신차로 등록된 전기차는 10만 402대다. 이는 2020년 4만6677대에 비해 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증가율 115.1%는 직전년도 증가율 33.5%(3만4969대→4만6677대)와 비교하면 세 배 이상이다. 매년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는 ‘연간 10만 대’ 각 나라별 전기차 내수 시장 규모를 판단하는 1차 기준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를 견인한 곳은 현대자동차그룹의 1세대 전기차 전용 모델둘이다. 이날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20년 4월 출시된 현대차 아이오닉5는 9개월여 간 총 2만 2671대를 팔았다. 지난해 7월 테슬라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막혀 국내 판매량이 22대에 그쳤을 때도 아이오닉5는 3976대가 팔렸다. 이 때가 국내 전기차 시장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한 시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기아 첫 전기차 EV6도 지난해 국내에서 1만1023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8월 판매 시작 후 5개월 만의 성과로 올해 상반기(1~6월)까지도 신차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구매 보조금이 늘어난 국산 상용차 또한 현대차 포터EV 1만5805대, 기아 봉고EV 1만728대 등의 판매고를 올렸다.

테슬라가 장악하고 있던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도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 BMW 등 독일 3사가 출격하며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도 제품 다양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판매량 기준으로 선두는 여전히 테슬라(1만7789대)였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출시된 벤츠의 EQA와 EQC가 총 1227대, 아우디 e트론이 1473대를 판매됐다.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6300여대로 추정된다. 올해는 독일 완성차 업체와 외에도 볼보 등이 추가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 국내 전기차 라인업이 한층 강화된다는 얘기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시장이 10만 대 규모를 넘어서면서 해외 자동차업체들도 한국 시장에서 전기차 라인업을 더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도 국내 시장은 전기차의 가파른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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