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비대면으로 즐기고 맛보는 6차산업!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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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동아일보 공동기획

농림축산식품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급변하는 판매-소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6차산업 제품들을 비대면으로 경험할 수 있게 ‘다함께 차차차’ 온라인 체험단을 선발했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농촌경영제를 위해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확대했다.

6차산업 ‘다함께 차차차’ 온라인 체험단 운영
‘다함께 차차차’ 온라인 체험단 포스터.
‘다함께 차차차’ 온라인 체험단 포스터.
농림축산식품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프라인 체험이 어려운 상황에서 체험키트 및 6차산업 인증 상품을 비대면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함께 차차차’ 온라인 체험단을 운영했다.

6차산업이란 잘 키운 우리 농산물(1차산업)로 농부가 직접 제품을 만들고(2차산업), 농촌과 제품을 체험하고 즐기는 서비스(3차산업)를 의미한다. 농촌의 부가가치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온라인 체험단 ‘다함께 차차차’는 1·2·3차산업의 융복합인 6차산업에 도시와 농촌이 함께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함께 차차차 온라인 체험은 1, 2차에 나눠 진행됐다. 1차 체험단은 8월 9일부터 29일까지 ‘농촌, 안전하게 배달해 드립니다’를 주제로, 2차 체험단은 10월 25일부터 11월 16일까지 ‘6차산업으로 탄소중립 실천하기’를 주제로 28곳의 인증 경영체에서 제공한 937개의 인증제품을 체험했다.

참여 기업은 전국 11곳의 6차산업 지원센터에서 추천한 6차산업 인증 경영체를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체험단은 체험키트 및 다양한 인증제품을 전달받아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했다. 6차산업 체험단으로 활동한 한 참가자는 지역 특성을 잘 담은 인증 제품과 코로나19 시대에 집에서 할 수 있는 비대면 체험이 만족스러웠다고 참여 후기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6차산업 온라인 비대면 체험단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키트와 인증제품을 경험해 6차산업 정책과 제품에 대한 관심을 갖고 간접적으로나마 정책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오프라인 매장 벗어나 이커머스 플랫폼 확대
네이버 ‘쇼핑 라이브’
네이버 ‘쇼핑 라이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프라인 판로 중심의 소규모·영세 농촌융복합 경영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농식품부가 이커머스 유통 판매 플랫폼 확대를 추진했다.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 방식에 변화를 준 것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 라이브 쇼핑, MBC 플러스 대한외국인, 우체국 온라인 쇼핑몰 등을 타깃으로 삼았다.

우선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인 네이버의 ‘쇼핑 라이브’ ‘2시 제철따라 팔도유람’ 플랫폼에 농촌융복합 경영체가 직접 출연해 인증제품을 판매하고 관련 정책을 홍보했다. 이후 해당 상품의 판매가 급증하였으며 방송 후에도 약 3∼5배 정도의 높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우체국 쇼핑몰 ‘농촌융복합산업 브랜드관’
우체국 쇼핑몰 ‘농촌융복합산업 브랜드관’
또 우체국 쇼핑몰에 ‘농촌융복합산업 브랜드관’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농촌융복합제품만 파는 온라인 플랫폼이 없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안정적인 온라인 판로를 확보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대한외국인’을 통해서는 농촌융복합인증제품을 방송해 제품 인지도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스마트 콘텐츠 제작을 지원했다.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상세 페이지 제작을 지원해 온라인 플랫폼 접근성을 높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라이브 방송 특성상 소비자 참여율이 낮고 매출까지 이어지기가 쉽지 않아 이를 해결할 방안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특히 온라인 판매에 익숙하지 않은 농촌경영체들 때문에 미흡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과 아이디어가 부족했다”는 아쉬움을 전했다.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고 소비자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농촌융복합 경영체 기획라이브(방송 일정 예고) 참여 △실시간 참여 소비자들에게 포인트를 부여하는 등 네이버의 협조를 이끌어 냈다.

우체국 쇼핑몰에 제품 납품을 원하는 경영체에게는 스마트 콘텐츠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주지시키고, 향후 단독으로 방송을 할 수 있도록 라이브 커머스 교육을 지원하는 등 자립도 도왔다. 그 결과 코로나로 재편된 온라인 판매 시장 및 소비 트렌드에 부응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농업 경영체들의 역량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촌융복합산업
잘 키운 우리농산물(1차산업)로 농부가 제품을 만들고(2차산업), 농촌과 제품을 체험하고 즐기는 서비스(3차산업)를 융복합한 산업으로 6차산업이라고도 한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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