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전산장애 10시간 만에 복구…지연 42편·결항 15편

신동진 기자 입력 2021-11-12 16:54수정 2021-11-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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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은 탑승을 기다리는 진에어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진에어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쯤 독일에 서버를 둔 진에어 여객 서비스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다.2021.11.12/뉴스1 © News1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의 여객 전산 시스템이 10시간 넘게 마비돼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면서 전국 공항에서 발이 묶인 수천 명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2일 진에어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 독일에 서버를 둔 진에어 여객 서비스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오후 4시40분 복구됐다. 발권 시스템이 마비되자 진에어는 매뉴얼에 따라 직원들이 직접 수기로 티켓 발권과 수하물 태그 작업을 진행했지만 시스템 복구가 지체되면서 일부 항공편은 6시간 이상 탑승 대기가 이어졌다. 이날 진에어의 유일한 국제 항공편이었던 오전 9시20분 인천~괌 노선 탑승객 140명도 오후 4시가 넘도록 이륙하지 못했다.

이날 운항 예정이었던 126편의 진에어 항공기들은 각각 120~140명이 정원인 소형기들로 전체 탑승예정자는 1만 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날 1시간 이상 운항이 지연된 항공기는 42편, 결항은 15편이었다. 진에어가 오전부터 시스템 긴급 점검을 위해 홈페이지의 항공권 예매와 예약을 중단했기 때문에 전날까지 발권을 예약한 승객 중 회사와 탑승객이 모두 예약번호를 모두 가지고 있는 경우에만 일일이 수기로 발권이 진행됐다. 이로 인해 이륙 시간이 최소 1~3시간 밀린 승객들이 적체되면서 진에어 탑승객이 많은 김포, 제주공항 등이 아침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대기기간이 길어지자 일부 승객들에게 공항내 음식점이나 카페 이용 쿠폰이 지급되기도 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공항바닥에서 기약없이 기다리고 있다” “여수 출장가려고 4시간 기다렸는데 결국 출장이 취소됐다” “최소 3시간 지연이라는 안내에 (비행기에서) 기차로 바꿔탔다”는 불만 글들이 이어졌다. 진에어는 자매사인 대한항공에 요청해 김포~제주 노선 10편(왕복 5편)을 대체편으로 투입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복구 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졌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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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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