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3분기(연결기준) 순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6조3119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마트 분기 매출이 6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누계는 10.8% 증가한 18조724억 원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10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감소했다. 그럼에도 1~3분기 누계로는 2395억 원을 달성하면서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2371억 원을 넘어서게 됐다. 이마트는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9월 지급된 국민지원금의 오프라인 사용처 제한이 연중 가장 대목인 추석 행사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별도 기준 총매출액은 3.1% 증가한 4조3352억 원, 영업이익은 25.1% 감소한 1049억 원이다.
사업부별로 보면, 할인점은 기존점 매출이 1.6% 신장하면서 5분기 연속 신장을 이어갔다. 2분기 8.3%에 비해서는 둔화되었으나 9월을 제외한 7~8월 기존점 신장률은 7.8%로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트레이더스 총매출액은 전년보다 13% 신장한 9053억 원, 영업이익은 28억 원 감소한 268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문점은 32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노브랜드의 안정적인 수익 기여 및 점포 효율화를 통해 전년보다 적자 폭을 4억 원을 개선했다.
연결 자회사들 중에선 온라인 사업의 외형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의 3분기 별도 총거래액(GMV)은 28% 신장한 1조4914억 원으로 시장 평균을 상회했다. 1~3분기 누적 총거래액은 20% 증가한 4조720억 원이다.
영업적자는 전년보다 351억 원 증가한 382억 원이다. 업태간 경쟁 심화 및 플랫폼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장기적 관점에서 전국단위 물류 인프라 확충과 테크 인력 확보, 신규 고객 유치 등 투자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지난 5월 인수한 W컨셉 3분기 총거래액은 40% 신장한 739억 원이다. 1~3분기 누적 총거래액은 33% 신장한 2058억 원으로 나타났다.
신세계TV쇼핑은 전년보다 매출이 7% 증가하면서 7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신세계푸드도 외식사업 효율화 등의 영향으로 매출 7% 증가해 64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마트24 매출은 5178억 원으로 1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억 원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3분기 점포수는 192개 증가해 5701개점이 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빠르게 실적이 개선되는 모양새다. 매출은 841억 원으로 전년보다 114.2% 증가했다. 영업적자도 86억 원 개선되면서 60억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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