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65.2만명↑ 8개월 연속 증가…2달째 60만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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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0일 0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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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고용동향. (통계청 제공) © 뉴스1
2021년 10월 고용동향. (통계청 제공) © 뉴스1
위드 코로나를 앞둔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65만2000명 늘어나면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증가 폭이 전달(+67만1000명)보다는 약간 축소됐지만, 2개월째 60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1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774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만2000명 증가했다.

국내 취업자 수는 3월(+31만4000명)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4월(+65만2000명), 5월(+61만9000명), 6월(58만2000명), 7월(54만2000명), 8월(+51만8000명) 등 8개월 연속 증가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10월 고용동향은 비대면·디지털 전환, 수출 호조, 작년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1.4%로 1년 전에 비해 1.0% 포인트(p)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3%로 1.4%p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의 경우 전년 동월보다 2.8%p 오른 45.1%를 기록했다.

취업자 증감을 연령계층 별로 살펴보면 Δ60세 이상에서 35만2000명 Δ20대 16만8000명 Δ50대 12만4000명 Δ40대에서 2만명 각각 증가한 반면, 30대만 -2만4000명 나홀로 감소했다.

고용률은 20대, 50대, 30대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30만명), 운수 및 창고업(+16만3000명) 교육서비스업(+10만8000명) 등이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도소매업(-11만3000명), 협회및단체·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5만7000명),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3만3000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줄었다.

코로나 확산으로 최악의 침체를 이어간 숙박음식점업은 2만2000명 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정 국장은 “숙박음식업이 지난달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며 “이는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는 4단계로 유지됐으나 사적 모임 기준 등이 완화, 백신 접종률 상승, 외부 활동 증가 등이 긍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작년 10월 큰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의 경우 61만5000명, 임시근로자는 21만9000명 각각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16만2000명 감소했다.

전체 고용 회복세에도 자영업자 타격은 지속됐다.

지난달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5000명 늘어난 425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31만3000명으로 2만6000명 줄어들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7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9%p 하락한 2.8%로, 2013년 10월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

실업자 수는 78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만1000명 감소했다.

10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62만명으로 11만6000명 줄었다. 재학·수강(-17만5000명)과 육아(-5만9000명) 등 사유는 감소했지만 연로(17만8000명)에서 증가했다.

다만 정 국장은 “11월은 백신 접종률 상승 등 긍정 요인이 있으나 여전히 신규 확진자가 많아 고용 동향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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