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분기 영업익 3735억… 사상 최대 실적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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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39.7% 늘어
매출도 3조4398억 역대 최고

삼성SDI가 올해 3분기(7∼9월) 매출 및 영업이익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일 삼성SDI는 3분기 매출 3조4398억 원, 영업이익 3735억 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39.7% 증가했다. 중대형 및 소형 전지, 전자재료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잘나가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견인했다.

중대형 및 소형 전지 사업 부문은 매출 2조7409억 원, 영업이익 2018억 원을 달성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자동차 생산 차질로 이어지면서 자동차 전지 수요가 감소하긴 했지만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을 유지했다. 삼성SDI 측은 “다행히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를 전기자동차 생산에 우선 배정하고 있어 생산 차질에 따른 영향은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전기자전거 등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과 웨어러블 제품 관련 시장이 성장하면서 소형 전지, 파우치형 전지 사업 부문의 매출이 높아졌다. 삼성SDI는 “전기자전거, 전기오토바이 등 친환경 이동수단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높이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며 “중대형 전지와 마찬가지로 배터리 성능을 높이는 기술개발에 집중해 고용량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4분기(10∼12월) 실적 전망도 밝다. 중대형 전지의 경우 반도체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BMW 신규 모델에 공급을 시작한 Gen.5(젠5)의 고객사 확대를 통해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소형 전지도 전기차, 전동공구 등 원형 전지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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