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장비 분야 특허 14개, 기술력 증명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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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기술㈜

충남 아산에 본사를 둔 세종기술㈜은 배터리 장비를 제작해 세계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게 납품하며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12년 이상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한 성능과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장비 관련 분야의 14개의 특허를 통해 기술력을 증명하며 대외적으로 연구개발의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종기술의 최고 경쟁력은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품목 제조가 가능하다는 점인데 현재도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세계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지속적으로 납품을 하고 있다.

이시원 세종기술㈜ 대표(사진)는 삼성SDI 출신으로 재직 중 기술과 인맥관리, 업계 인프라 등을 두루 배워나갔다. 그러던 중 정년을 넘어서도 일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과감히 창업을 결심했다. 이 대표는 “당시 ‘실패하더라도 젊기에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마음으로 39세의 나이에 회사를 나와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사람과의 관계와 신뢰를 우선으로 꼽는다. 기술 분야는 1명의 아이디어에 각각의 담당자들이 잘 해줘야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중소기업의 저력은 단단한 협동정신과 책임감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익에 따라 최대한 많은 것을 나누려 한다. 그는 “직원 스스로가 우리 회사에서 기술력도 쌓고 가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현재 직원은 65명으로 이 중 개발 연구원은 25명이다. 이 대표도 직접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세종기술은 현재 유럽의 신생 배터리 제조사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으며, 유럽 내 새로운 업체 및 미국 진출을 확대해 글로벌 배터리 장비 제조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해외 진출 시 계약 단계까지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정부에서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해외 인프라 지원 등 구체적 전략을 수립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세종기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12월 무역의 날 행사에서 ‘1백만 불 탑’을 수상하며 저력을 나타했다. 이 대표는 “특화된 유일한 기술력 확보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중소벤처기업#기업#세종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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