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팔도도 라면값 인상… 라면 주요 4사 모두 올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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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불닭볶음면 9.5%↑

오뚜기, 농심에 이어 삼양과 팔도까지 라면 가격을 올린다. 이로써 라면업체 주요 4사 모두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13일 삼양식품은 다음 달 1일부터 제품 13종 가격을 평균 6.9% 인상한다고 밝혔다. 2017년 5월 이후 4년 만의 가격 인상이다. 삼양라면은 810원에서 860원으로 6.2%, 불닭볶음면은 1050원에서 1150원으로 9.5% 각각 오른다. 팔도도 9년 만에 라면값을 평균 7.8% 인상한다. 내달 1일부터 비빔면(10.9%) 왕뚜껑(8.6%)을 비롯한 4개 제품 가격이 오른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생산 효율화를 통해 원가 상승 부담을 감내하려 했지만 밀가루, 팜유 등 원재료는 물론이고 인건비와 물류비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뚜기가 이달 1일부터 진라면, 스낵면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11.9% 인상했고, 농심은 16일부터 신라면 등을 평균 6.8% 올리기로 했다. 각각 13년, 4년여 만의 가격 인상이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각종 비용 압박을 견디기 어려웠던 상황에서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다”며 “한 곳이 가격을 올린 만큼 ‘줄 인상’은 예견됐던 결과”라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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