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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 수박 가격이 무려 18만원…‘무등산수박’ 유독 비싼 이유는
뉴스1
업데이트
2021-08-13 11:34
2021년 8월 13일 11시 34분
입력
2021-08-13 11:34
2021년 8월 13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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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광주 북구 금곡동 무등산수박 인근 노지에서 작목반 회원들이 탐스럽게 익은 무등산수박(일명 푸랭이)을 수확하고 있다. © News1 DB
오는 15일부터 본격 출하되는 광주를 대표하는 ‘무등산수박’의 10만원을 웃도는 높은 가격이 관심을 끈다.
무등산수박은 8㎏에 2만원을 시작으로 9㎏ 3만원, 10㎏ 4만원 등 16㎏까지 1만원씩 올라간다. 16㎏부터 20㎏까지는 ㎏당 2만원씩 가격이 높게 책정된다.
20㎏짜리 무등산 수박은 18만원에 달하고 작황이 좋아 무게가 20㎏이 넘는 수박은 그만큼 가격이 더 비싸다.
무등산수박이 ‘금 수박’이 된 배경은 희소한 여러 조건 덕이다.
‘푸랭이’라 불리는 무등산수박은 일반 수박과 달리 줄무늬가 없고 크기가 큰 것이 특징이다.
무등산수박은 ‘한정된 공간에서 제한된 양’만 생산돼 그 희소성이 높게 평가된다.
Δ강한 광선 Δ높은 온도 Δ긴 일조시간이 있어야 하는 무등산수박은 고지대인 무등산에서만 재배가 가능하다.
비닐하우스가 아닌 자연 그대로의 땅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기후와 강수 영향을 많이 받아 재배가 어렵다.
이에 더해 일반 수박보다 당도가 높고 해독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수요는 많지만,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이 높게 책정된 탓도 있다.
무등산수박은 매년 무등산수박생산자조합에서 가격을 책정한다. 조합은 무등산수박을 재배하는 9개 농가로 이루어져 있으며 올해는 2.6ha에서 작년 1700여통보다 300~800여통 많은 2500통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 북구 시장산업과 도시농업팀은 13일 “무등산수박육성사업을 통해 품질이 인증된 종자를 엄격한 관리로 생산해오고 있다”며 “이런 이유들로 비싼 가격에도 꾸준히 무등산 수박이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수박을 제공하고자 지난 2019년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재배 농가와 함께 시험포를 운영해 재배과정·방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
특히 매년 무등산수박육성사업을 통해 생산 농가 장려금, 친환경 농자재 등을 지원하고, 공동직판장을 통한 선별출하, 품질인증, 상품 리콜제 등 엄격한 관리로 무등산수박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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