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애플 에어플레이 지원키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12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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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G전자가 선보인 신개념 무선 모니터 ‘LG 스탠바이미’가 애플의 에어플레이를 지원한다.

12일 LG전자는 연내 LG 스탠바이미의 모바일 화면공유에 애플의 에어플레이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에어플레이는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기기에 있는 영상, 사진을 무선으로 다른 기기에 스트리밍할 수 있는 기술이다.

LG 스탠바이미는 5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만 화면공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상태로 정식 출시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의 애로사항 중 애플 제품과의 호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고객의 페인포인트(불편한 지점)라고 판단해 경영진에서 신속하게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LG 스탠바이미는 이동식 스탠드 디자인을 적용한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다. 고가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나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등과 비교하면 화질은 아쉽지만 침실, 주방, 서재 등을 옮겨 다니며 사용할 수 있어 기존의 TV나 태블릿PC로 충족되지 않는 수요를 만족시킨다는 점이 강점이다. 또 전원 연결 없이도 최장 3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LG 스탠바이미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구매할 수 없고 쿠팡, 무신사, 오늘의집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만 살 수 있는데도 1, 2차 사전 예약판매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27인치 스탠바이미의 출고가는 129만 원으로 같은 크기의 액정표시장치(LCD) TV보다 고가에 속하지만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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