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투기 조사 칼끝 국토부·LH 찍고 경기·인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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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11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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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1차 조사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3.11 사진공동취재단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1차 조사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3.11 사진공동취재단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조사를 위해 구성된 정부 합동조사단의 칼 끝이 경기·인천지역 공공기관으로 향할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LH 직원 투기 의혹’ 관련 1차 합동조사 결과를 밝히면서 2차 조사 대상으로 경기·인천지역 지자체와 공기업을 지목했다.

정 총리는 “국토부와 LH 임직원에 이어 경기, 인천, 기초지자체 및 지방공기업 임직원에 대한 조사를 신속히 진행해 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즉시 수사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인천지역에는 1차 조사 대상지역 8곳이 모두 속해있다.

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대상지는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고양창릉, 부천대장,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 6곳과 100만㎡ 이상 택지인 과천, 안산장상 등 총 8곳이다.

광명·시흥시의 경우 이미 일부 공직자들이 신도시 예정지 부동산을 취득한 사실이 지자체 자체조사 등에 의해 드러난 상태다.

정 총리는 “1차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조사 대상 지역도 확대하는 등 성역 없는 조사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합동조사단은 이날 민변과 참여연대에서 제기한 투기의심사례(13명)를 포함 총 20명의 투기 의심자를 확인했다.

이들의 토지거래는 주로 광명시흥지구에 집중되었으며, 다른 3기 신도시 지구에도 투기 의심사례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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