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게임스톱’ 일주일새 1조 거래…테슬라 제쳐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2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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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하루 결제규모, 테슬라 3배 넘어
"높은 변동성 주의"…간밤 30.77% 급락해

미국에서 공매도 세력과 개인투자자간 대결로 화제를 모은 미국 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 주식을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최근 일주일 사이 9800억원 이상 사고판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지난 1일 하루 기준 게임스톱 결제금액은 6억3052만달러(7050억원)로 집계됐다. 서학개미들은 게임스톱 주식을 3억2101만달러 매수하고, 3억951만달러 매도했다.

게임스톱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1억8965만달러)의 3배가 넘는 규모로 결제되며 일간 결제 규모 1위를 차지했다. 예탁원에 따르면 이는 미국 현지에서 지난달 27일 거래에 해당한다.

지난달 27일만 해도 789만달러 수준이었던 게임스톱 결제 규모가 28일 1억274만달러, 지난달 29일 1억3968만달러 등으로 계속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1~27일(현지시간) 거래가 반영된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5거래일간 국내 투자자의 게임스톱 결제금액은 8억8302만달러(9874억원)달러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테슬라 결제금액(8억1249만달러)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 기간 4억2104만달러어치 매수하고 4억6198만달러를 매도해 차익을 챙겼다.

미 주식시장에선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게임스톱을 집중 매수해 주가가 치솟으며 화제를 모았다. 개인 투자자들은 월가 헤지펀드 등 공매도 세력에 반발하며 게임스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이에 따라 게임스톱 주가는 지난해 말 18.84달러에서 지난달 27일 347.51달러(종가기준)로 급등했다.

하지만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게임스톱 주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44.29% 급락했다가 29일 67.87% 반등했으나 1일 30.77% 하락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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