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아시아나 노조 “경영진 고용안정 약속 지켜야…3자 연합은 간섭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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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25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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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항공산업연맹 위원장과 조영남 대한항공노조 수석부위원장, 곽상기 아시아나열린조종사노조 위원장 등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와 관련해 고용 안정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0.11.25/뉴스1 © News1
최대영 항공산업연맹 위원장과 조영남 대한항공노조 수석부위원장, 곽상기 아시아나열린조종사노조 위원장 등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와 관련해 고용 안정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0.11.25/뉴스1 © News1
대한항공 노동조합과 아시아나항공 열린 조종사 노동조합은 25일 “항공산업 근로자 입장에서 최우선 과제는 고용안정”이라며 정부와 양사 경영진에 고용안정 약속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양 노조는 이날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항공산업 근로자 고용안정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고사위기에 직면한 항공업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은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라며 “정부와 양사 경영진은 고용안정 약속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당초 아시아나항공 열린 조종사 노조는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등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인수 반대 의견을 냈으나, 최근 대한항공 일반 노조와 뜻을 함께 하며 찬성 입장으로 선회했다.

앞서 지난 18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중복되는 인력이 많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후 20일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역시 “인력 구조조정은 없다”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양 노조가 경영진의 약속 이행을 거듭 촉구한 것이다.

아울러 이들 노조는 “주주 권익 보호를 운운하는 KCGI, 반도건설, 조현아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3자 연합은 더 이상 간섭하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5시 KCGI가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의 건에 대해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심문할 예정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법원의 판단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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