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청약·종부세…” 복잡한 ‘부동산 규제’ 보드게임으로도 나와

황태호 기자 입력 2020-11-22 20:35수정 2020-11-2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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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청약과 종합부동산세, 투기과열지구 등 국내 부동산 정책을 반영한 보드게임이 정부 부동산 규제와 맞물려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게임은 미국 완구회사 해즈브로가 국내 시장에 내놓은 ‘모노폴리 K-부동산’이다. 모노폴리는 1933년 미국 파커 브라더스(1991년 해즈브로가 인수)가 만든 유서 깊은 부동산 개발 보드게임 시리즈다. 국내에서도 ‘부루마블의 원조’로 잘 알려져 있다.

해즈브로의 한국 지사인 해즈브로코리아가 기획해 9월 출시한 ‘모노폴리 K-부동산’은 이달 초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며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부동산 투자가 자산 증식의 주요 수단이 되고, 부동산 규제가 복잡해지면서 부동산 재테크를 일찍부터 자녀들에게 가르치려는 부모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은 서울과 부산 등 도시에 아파트를 짓고 다른 참가자가 해당 도시에 머물 때마다 소유자에게 월세를 내는 등 ‘부루마블’ 게임과 기본적인 규칙은 비슷하지만, 여기에 최근 국내 부동산 규제가 반영된 규칙들이 추가됐다. 건물을 2채 이상 소유한 참가자가 종부세를 내거나, 투기과열지구에 묶여 월세가 가장 비싼 도시에서는 주택 추가 건설이나 판매가 금지되는 식이다. 월세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착한 임대인’ 개념도 나온다. 긴급재난지원금이나 청년지원금을 뽑으면 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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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즈브로코리아 관계자는 “어려서부터 게임을 통해 부동산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정부 정책을 풍자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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