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패션사업 전면 개편…로엠·EnC 팔고, SPA·스포츠 강화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17일 17시 16분


여성복 사업부 매각…플랫폼 투자 본격 돌입

이랜드가 ‘선택과 집중’이라는 대원칙에 따라 패션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고 17일 밝혔다.

스파오로 대표되는 SPA(제조유통일괄)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과 스포츠 사업에 집중하고, 온라인 대전환을 위한 플랫폼 투자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계획이다. 연 매출 3000억원, 이자 및 법인세차감 전 영업이익 400억원 수준의 캐시카우 사업부인 여성복 부분은 매각 후 전략적 파트너 찾기에 나선다.

여성복 사업부는 이랜드월드의 미쏘·로엠·에블린·클라비스·더블유나인, 이앤씨월드의 이앤씨(EnC) 등 여성복 6개 브랜드다. 내의부터 SPA까지 모든 아이템을 커버하는 토탈 포트폴리오 사업 부문으로, 전국 50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랜드는 여성복 사업부문이 매각되더라도 자사 유통 매장 및 온라인 플랫폼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란 입장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SPA, 스포츠, 여성복이라는 각 사업부 특성에 맞는 투자와 운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며 “여성복 사업부는 외부의 전략적 투자자나 재무적 투자자에게 매각 후 전략적 제휴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는 삼성증권을 재무자문사로 선정해 이번주부터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를 배포하고 다음달 말까지 투자의향서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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