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BMW 출신 한국인 ‘강원규 디자이너’ 영입… 브랜드 선행 디자인 담당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0월 26일 2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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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 디자인워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다음 달 기아디자인이노베이션실장 부임
‘BMW 3.0 CSL 오마주’ 콘셉트 외장 디자인 주도

강원규 디자이너가 외장 디자인을 주도한 BMW 3.0 CSL 오마주 콘셉트(왼쪽).
강원규 디자이너가 외장 디자인을 주도한 BMW 3.0 CSL 오마주 콘셉트(왼쪽).
기아자동차가 BMW 출신 한국인 디자이너를 영입했다.

기아차는 26일 브랜드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독일 BMW그룹 제품 디자인 부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출신 ‘강원규 디자이너’가 기아디자인이노베이션실장(상무)으로 다음 달부터 합류한다고 밝혔다.

강 상무는 기아차 선행 디자인 전략과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수립하고 향후 출시되는 신차의 내·외장 디자인 혁신을 주도하게 된다. 홍익대 미술학과와 아트센터컬리지오브디자인을 졸업하고 현대·기아차 디자인부문에 입사한 바 있으며 BMW를 거쳐 다시 기아차로 돌아오게 됐다.
강원규 디자이너.
강원규 디자이너.
BMW그룹에서 강 상무는 외장 디자이너로 활약했다. 지난 2009년 선행 디자인 부문과 프로젝트아이(I) 디자인 부문에서 근무했으며 2013년 BMW 콘셉트 4시리즈 쿠페 외장 디자인과 5시리즈 부분변경 모델 외장 디자인에 참여했다. 2015년에는 BMW 콘셉트 3.0 CSL 오마주(Hommage) 외장 디자인을 주도했다.

강원규 디자이너는 “자동차산업이 급변하는 시기에 주요한 역할을 할 기아차에 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그동안 쌓아온 역량과 지식이 브랜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강원규 디자이너의 스케치. 오른쪽 하단에 강원규 디자이너의 서명이 있다.
강원규 디자이너의 스케치. 오른쪽 하단에 강원규 디자이너의 서명이 있다.
기아차는 외부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하면서 브랜드 디자인 역량 강화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카림 하비브 전무를 기아디자인센터장으로 영입했고 올해 3월에는 요한 페이즈 상무를 기아내장디자인실장에 임명했다. 최근 선보인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 K5 등에 적용된 진취적인 디자인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강원규 상무 영입으로 선행 디자인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전무)은 “강원규 디자이너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진취적이고 현대적인 외장 디자인을 결합할 수 있는 인재”라며 “강 디자이너가 도전과 기회를 마주하고 있는 기아차의 선행 디자인팀을 잘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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