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관련 인증·특허만 1000건… 현대모비스, ‘국제 환경규제 대응 우수기업’ 선정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0월 22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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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장관상 수상
글로벌 인증 150건·특허 778건 보유
국제 환경규제 대응 위해 통합관리체계 구축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 차원 통합관리체계 구축에 나선 현대모비스가 1000건에 이르는 친환경 경영 관련 특허와 국제 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선제적인 노력을 이번에 정부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았다.

현대모비스는 ‘2020 국제 환경규제 대응 우수기업’에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포상은 지난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0 국제 환경규제 대응 엑스포 행사’에서 이뤄졌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회사가 현재 보유한 친환경 관련 특허와 인증은 1000여건 수준이다. 제품 개발 단계부터 유해화학물질 성분 분석을 통해 적합성이 확인된 원재료만을 사용하고 제조 과정에서 오염 요인을 차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종 제품에 대해서도 유해화학물질 성분 검사를 통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인증으로는 ISO14001(환경경영)과 IHSAS18001(안전보건경영), IATF16949(자동차산업 품질경영) 등 총 150건의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친환경차 관련 디자인과 실용신안, 특허 등은 778건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특허의 경우 협력사와 공유해 친환경 생태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는 유해화학물질 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화학물질 관리시스템을 새롭게 고도화했다고 전했다. 화학물질정보를 표준화해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화학물질이 어느 제품에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환경규제에 위반될 가능성이 있는 유해화학물질 위험부품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에 파악된 유해화학물질 위험부품을 자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 전담 품질분석실’도 신설했다. 해당 분석실은 분석장비 총 18종을 보유했다. 연간 1만2000여개 부품을 분석할 수 있는 설비 규모다. 지난 2018년부터는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친환경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안전환경품질팀을 운영해왔다. 작년에는 유해화학물질관리 프로세스 구축 태스크포스(TFT)를 구성하고 전사 유해화학물질 관리 표준을 제정하기도 했다.

협력사들의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협력사 경영진과 실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국제환경규제 최신 동향과 규제 내용을 주기적으로 공유하고 합리적인 대응방안을 함께 도출하는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현대모비스는 전했다. 신규 업체선정과 정기 품질평가 시에는 유해화학물질정보 관리 능력을 평가항목에 반영해 전반적인 환경규제 대응 수준을 정량 평가하는 체계도 갖췄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전한 자동차 생활을 위해 설계 및 원료 입고 단계부터 최종 제품 출하와 소비자 사용 단계에 이르는 모든 공정에서 완벽한 유해화학물질 정보 분석과 검증에 힘쓸 것”이라며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자동차부품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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