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방시혁, 兆단위 돈방석 앉는다…BTS·임직원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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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5일 0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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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뉴스1
방시혁/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뉴스1
세계적 아이돌그룹인 BTS(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5일 코스피 시장에 화려하게 상장하면서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 등이 돈방석에 앉는다.

15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방시혁 의장은 빅히트 주식 1237만7337주(상장 후 지분 34.74%)를 보유하고 있다. 빅히트의 공모가를 대입하면 방시혁 의장의 주식 평가액은 1조6709억원에 달한다. 만일 빅히트가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 직행)’을 기록하면 방시혁 의장의 지분 가치는 4조3444억원으로 불어난다.

이렇게 되면 방시혁 의장은 단숨에 국내 연예인 주식 부호 1위 자리를 꿰차는 것은 물론이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제치고 국내 주식부호 5위에 입성하게 된다. 방시혁 의장 앞으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등만이 남는다.

주요 주주인 넷마블 등의 지분 가치도 조단위다. 넷마블은 빅히트의 주식 708만7569주(상장 후 지분율 19.90%)를 갖고 있다.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사모투자 합자회사도 지분 9.72%(346만2880주)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 기준 지분 가치는 각각 9568억원, 4674억원이다. ‘따상’에 성공할 경우 2조4877억원, 1조2154억원에 달한다.

BTS 멤버들 역시 주식 부자 대열에 합류한다. 방시혁 의장은 지난 8월 BTS 멤버 7인에 47만8695주를 증여했다. 1인당 증여받은 주식은 6만8385주다. 공모가 기준으로 BTS 멤버 1인당 지분 가치는 92억3200만원 수준이다. 따상이면 1인당 지분 가치가 240억원이다.

빅히트의 윤석준 CEO 등 스톡옵션(주식매수권)을 보유한 임직원 3명도 빅히트 상장으로 백억원대 ‘잿팍’ 주인공이 된다. 윤 CEO는 12만주, 김신규 이사는 8만8000주, 또 다른 직원은 12만8000주를 보유 중이다. 3명의 스톡옵션은 총 33만6000주다. 공모가 기준 이들의 지분가치는 각각 162억원, 117억원, 172억원이다. 만일 따상이면 지분가치는 각각 421억원, 308억원, 449억원으로 부푼다.

우리사주를 배정받는 빅히트의 직원들도 평균 억대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지난 7월 말 기준 빅히트의 전체 직원 수는 313명, 우리사주에 배정한 주식은 142만6000주로 단순 계산했을 때 1인당 평균 4556주다. 우리사주 청약 배정 물량의 지분가치는 공모가 기준 1925억원, 직원 1인당 평균 6억1500만원이다.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하면 직원 1인당 지분가치는 평균 15억9900만원이다. 1인당 9억8000만원 상당의 차익을 얻게 되는 셈이다.

빅히트 주식에 대한 거래는 15일 오전 9시 국내 주식시장 개장과 함께 시작된다.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하면 35만1000원까지 오른다. 이 경우 시가총액은 12억5000억원으로 SK바이오팜(11조9819억원)은 물론 삼성생명(12조1000억원)을 제치고 시총 26위인 LG(12조8037억원)를 뒤쫓게 된다.

만약 ‘따상상’, 즉 따상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면 주가는 45만6000원까지 상승한다. 이 경우 시총은 16조2400억원으로 KB금융(16조1126억원)을 넘어 시총 17위인 엔씨소프트(16조5094억원)까지 넘보게 된다. 앞서 SK바이오팜은 따상, 따상상에 이어 따상상상, 카카오게임즈는 따상상을 기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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