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매출 66조 ‘역대 최대’ 예상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영업이익 2년만에 12조 돌파

삼성전자가 분기별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달성할 것이라는 잠정실적을 내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소비가 정보기술(IT) 기기, 소비자가전 중심으로 폭발하면서 전 부문이 고르게 실적을 낸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8일 2020년 3분기(7∼9월) 잠정실적이 매출 66조 원, 영업이익 12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실적이 이대로 확정되면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 시기였던 2017년 4분기(10∼12월)에 달성한 역대 최대 분기 매출 65조9800억 원을 뛰어넘게 된다. 영업이익이 12조 원을 돌파한 것 역시 2018년 3분기(17조5700억 원) 이후 2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전자업계는 반도체뿐 아니라 소비자가전, 스마트폰 등 각 사업 부문이 고루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펜트업(pent-up·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현상) 효과가 3분기에 집중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날 LG전자도 3분기 매출 16조9196억 원, 영업이익 9590억 원을 달성했다고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생활가전제품 및 대형 TV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면서 역대 3분기 기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서동일 dong@donga.com·허동준 기자
#삼성전자#삼성전자 3분기 실적#전반도체#소비자가전#스마트폰#lg전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