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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니콜라 ‘사기 논란’ 파장… 투자 진행한 한화그룹도 타격 ‘불가피’
뉴시스
업데이트
2020-09-22 14:19
2020년 9월 22일 14시 19분
입력
2020-09-22 14:18
2020년 9월 22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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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논란에 휩싸인 니콜라의 창업자 겸 회장인 트레버 밀턴이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이 회사에 투자했던 한화그룹도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니콜라는 자발적으로 이사회와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밀턴의 의사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번 사임은 금융분석업체 겸 공매도 투자기관인 힌덴버그리서치가 니콜라를 겨냥한 보고서를 내 파장이 지속하는 가운데 나왔다.
‘제2의 테슬라’로 주목을 받았던 니콜라는 최근 힌덴버그리서치가 발간한 보고서에 의해 기술역량, 파트너십, 제품 등에 대해 수많은 거짓말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힌덴버그는 특히 니콜라가 2018년 공개한 세미트럭 ‘니콜라원’의 고속도로 주행장면에 대해 ‘언덕 꼭대기로 트럭을 견인한 후 언덕 아래로 굴러가는 장면을 촬영했다“고 폭로하며, 니콜라에 수소차 관련 기술이 없다고 주장했다.
니콜라는 애초 영상 속 트럭이 자체 추진력을 갖고 있다고 홍보한 적이 없으며, 당시 투자자들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나름대로 해명을 내놨지만 트럭이 스스로 움직일 수 없다는 점을 결국 인정했다는 사실이 부각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뉴욕 연방남부지검을 중심으로 한 법무부가 니콜라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8년 계열사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니콜라에 1억 달러를 선제 투자했다. 지난 6월 니콜라가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지분가치는 7억5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투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실무진과 니콜라 창업주 트레버 밀턴과 직접 만나 투자를 진행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니콜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9.3% 폭락하면서 투자를 진행했던 한화그룹 관련 계열사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솔루션 주가는 지난 21일 7.4% 급락한 데 이어 22일 오전에도 2%대 하락세를 보였다. 한화솔루션은 자회사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약이 투자한 니콜라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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