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 팔려는 사람이 살 사람보다 많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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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만에 매수자 우위로… 매매가 상승률도 둔화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월 이후 처음으로 서울의 부동산시장이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은 시장으로 돌아섰다. 서울 집값 상승세 국면이 바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매수우위지수가 96.2로 6·17대책 이후 처음으로 100 아래로 내려갔다.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넘을수록 매수자가 많고 100을 밑돌수록 매도자가 많다는 뜻이다.

매매가격 상승세도 둔화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35%로 전주(0.38%)보다 오름 폭이 줄었다. 인천(0.06%)과 경기(0.21%)도 지난주보다 상승세가 둔화됐다. 이날 발표된 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서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1% 상승해 3주째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전셋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0.45% 상승해 지난주(0.42%)보다 상승 폭이 커졌고 경기(0.28%)와 인천(0.19%)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KB부동산 측은 “서울은 매매가 상승세가 안정화하고 있다”며 “전세 상승 폭은 크게 커지지 않았지만 물량 부족에 따른 전세난 우려는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서울#집#매매가#상승률#부동산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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