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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경제

58조 몰린 카카오게임즈 청약…“4만명은 1주도 못받아”

입력 2020-09-06 11:16업데이트 2020-09-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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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의 일반 공모 청약이 시작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을 찾은 고객들이 상담 및 계좌 개설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가는 2만4000원. 공모주식수는 1600만주, 총 3840억원 규모다. 2020.9.1 © News1
사상 최대 규모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던 카카오게임즈에 청약을 하고도 약 4만명은 1주도 못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종료된 카카오게임즈 청약에서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이 모집한 청약자 수는 총 41만7000명이다. 배정 물량은 한국투자증권이 전체 320만주의 55%인 176만주로 가장 많았고, 삼성증권이 128만주(40%), KB증권이 16만주(5%) 순이다.

총 공모 주식 수량은 320만주 수준이었으나, 청약한 주식 총 수는 48억7952만4920주에 달했다. 경쟁률만 1524.85대 1이였고, 청약 증거금은 58조5542억원이다.

각 증권사별로 1주를 청약받기 위해 청약해야 하는 주식수는 최소 삼성증권의 700주로 집계됐다. 청약 금액 기준으로 840만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900주(1080만원)를, KB증권은 800주(960만원)를 청약했을 때 1주를 배정했다.

청약 단위는 각 증권사별로 다르다. 예를 들어 가장 많은 주식이 배정된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100주까지는 10주 단위로, 1000주 까지는 100주 단위로, 5000주 까지는 500주 단위로 청약을 받았다. 1만주 이상부터는 최소 1000주 단위로 청약해야 한다. 각 증권사는 잔여주식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안분배정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공모주를 배분했다.

증권사별로 다르긴 하지만 최소 840만원을 청약해야 1주를 배정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투자자 가운데 비교적 소액을 투자한 투자자 약 4만명 가량은 1주도 배정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반청약자 배정주식수 및 환불금액을 감안했을 때 전체의 약 10% 가량은 1주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공모주에 청약했다 하더라도 실제 얻게 되는 수익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빛 좋은 개살구’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청약을 위해 마이너스 통장 한도 등을 이용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은데 경쟁률이 높아지면 배정받는 주식수가 적어지게 돼 이자 등 제반 비용을 제하게 되면 기대했던 만큼의 수익이 안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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