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올해 국내 전력판매량이 외환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일 한국전력 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연간 전력판매량은 전년 대비 ―3.3∼―1.8%의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이 1961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연간 전력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3.6%)과 지난해(―1.1%) 두 번뿐이었다.
올해 상반기 전력판매량은 252.3TWh(테라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1분기(1∼3월) 전력판매량은 1년 전에 비해 1.8%, 2분기엔 4.2% 줄었다.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주택용 전력판매량이 4.0∼4.6%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경기 침체로 일반용 전력판매량은 ―3.1∼―1.2%,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5.1∼―3.0%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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