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사업종료 앞둔 삼성디스플레이, 직원 200명 삼성 반도체로 전환배치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13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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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LCD사업 종료를 앞둔 삼성디스플레이가 임직원 200여명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로 전환 배치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13일 “양사간 수요를 기반으로 희망하는 임직원들에 한해 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삼성디스플레이 기흥, 아산, 천안 등 전 사업장의 대형·중소형사업부, 설비직, 생산직, 본사 인력 등이다. 사원, 대리급은 물론 다양한 직급이 이번 인사에 포함됐다.

이번 대규모 인력전환을 앞두고 삼성디스플레이는 희망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환 과정에서 2014년 삼성전자에서 디스플레이로 배치된 임직원을 제외하진 않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전환 배치는 삼성전자 DS(반도체부품) 부문 요청에 따라 대형·중소형사업부 등 부서를 가리지 않고 직원을 선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은 오는 16일 일괄적으로 전환 배치돼 18일부터 출근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들이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단지인 평택캠퍼스에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연말까지만 대형 LCD를 생산할 방침이다. 국내(충남 아산 탕정)는 물론, 중국 쑤저우에 있는 LCD 생산 공장도 연내 생산을 종료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사업을 접는 대신 QD(퀀텀닷) 디스플레이 양산라인과 기술 개발에 오는 2025년까지 13조1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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