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올해 최고치 경신 1.29% 올라 2,279.97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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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 넘게 급등하며 연고점을 돌파했다. 시중의 넘치는 유동성과 달러 약세에 따라 신흥국 증시를 찾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국내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9%(28.93포인트) 오른 2,279.97에 장을 마치며 연고점(1월 22일의 2,267.25)을 6개월여 만에 갈아 치웠다. 장중 한때 2,280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 또한 0.94%(7.78포인트) 상승한 835.35로 마감해 올해 최고치를 찍었다. 국내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모두 회복한 것이다.

최근 국내 증시를 밀어올린 데는 외국인의 힘이 컸다. 외국인은 지난주(7월 27∼31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모두 1조945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번 주 들어서는 이른바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순매수에 나섰다. 이날 코스피가 연고점을 경신한 데에는 3일(현지 시간) 미국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부 규제로 부동산 투자가 어려워진 환경에서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세계적인 코로나 확산세와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 때문에 단기적으로 코스피가 2,300 선까지 올랐다가 조정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코스피#최고치#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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