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피하자” 5개 광역시 7월 ‘분양 러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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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65% 늘어 1만3300채

이달 지방 5개 광역시에서 1만3300채의 아파트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8월부터 강화되는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를 피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7월 지방광역시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총 2만718채 규모로 전망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1만3369채로 지난해 7월(8120채)보다 64.6% 늘었다. 7월 기준으로 최근 5년 동안 가장 분양이 적었던 2017년 7월보다는 7배 이상 많은 수치다.

7월은 더운 날씨 탓에 실수요자들이 본보기집 방문을 꺼리기 때문에 분양 비수기로 통했다. 하지만 올해 공급이 많은 것은 8월부터 강화될 규제를 피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국토교통부는 8월부터 비규제지역인 수도권과 광역시에서도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을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로 강화하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을 5월 발표한 바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선호도가 높은 단지의 청약 경쟁률은 높겠지만 입지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곳들은 미분양 발생 위험도 크다”고 전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전매제한#광역시#분양 러시#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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