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전문 한섬, 프리미엄 화장품 사업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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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젠 코스메슈티칼 지분 51% 인수
“내년초 고기능성 스킨케어 론칭”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 전문기업 한섬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다. 코스메슈티컬(의약 성분을 더한 기능성 화장품) 전문기업 지분 인수로 확보한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한섬은 기능성 화장품 전문기업 ‘클린젠 코스메슈티칼’의 지분 51%를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클린젠은 서울 강남구 ‘클린피부과’와 신약 개발 전문기업 ‘프로젠’이 공동 설립한 회사로 미백, 주름, 탄력 등에 효과가 있는 고기능성 화장품 개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한섬은 클린피부과, 프로젠과 협업해 제품 개발 및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1987년 창립한 한섬이 패션 이외 사업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패션사업에 편중돼 있던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한섬은 타임, 마인 등 패션 브랜드를 통해 쌓아온 고품격 이미지를 화장품 사업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한섬은 내년 초 스킨케어 브랜드를 처음 론칭한 후 색조화장품, 향수 등으로 제품군을 넓혀갈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패션과 화장품 사업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 개발 능력, 제품 생산 노하우 등 핵심 경쟁 요소가 비슷하다”며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핵심 유통 채널과의 시너지 및 패션사업을 통해 쌓아 온 고품격 이미지로 브랜드를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한섬#화장품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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