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中 지린성서 굴착기 32대 수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코로나이후 위축된 中시장 회복

6일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동북지역 지린성에 있는 대형 건설업체 2곳으로부터 22t급 중형 굴착기 32대 공급 계약을 따냈다고 밝혔다. 공사 상황에 따라 추가로 10대 이상의 굴착기를 추가로 납품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굴착기들은 중국 창춘시 지하철과 고속도로, 교량 등 인프라 건설 현장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크게 위축됐던 중국 제조업이 빠르게 회복되는 과정에서 이뤄진 성과다.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0이라고 발표했다. 2월에 역대 최저치인 35.7을 기록한 직후 반등한 것이다. 제조업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을 의미한다. 이에 맞춰 중국 굴착기 시장도 회복 중이다. 올해 1, 2월 굴착기 누적판매는 1만4000여 대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규모로 줄었다. 그러나 3월에는 한 달 동안 약 4만 대의 굴착기가 팔려 전년 수준을 회복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중국 굴착기 시장에서 7.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린성 지역에서는 최근 3∼4년간 10%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2월 누계 점유율 13%에 육박하고 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두산 인프라코어#굴착기 수주#중국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