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판도 바꾼 ‘먹는 치질약’… 지난해 점유율 46.2%로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Bio 의약 - 동국제약

동국제약(대표이사 오흥주)이 2017년 출시한 ‘먹는 치질약’ 치센은 지난해 치질약 시장 점유율과 소비자 인지도에서 동시에 1위를 달성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QVIA의 2019년 CHA(Consumer Health Analysis) 자료에 따르면 치센은 2019년 치질약 시장에서 46.2%의 점유율을 차지해 경쟁 제품들을 큰 차이로 앞섰다. 특히 전년 대비 40% 이상 급성장한 60억4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의 판도를 ‘먹는 치질약’ 위주로 변화시켰다.

실제로 치센 발매 이전의 치질약 시장은 연고 및 좌제 등 국소 요법이 주를 이루며 2017년 먹는 약 시장의 시장점유율은 26.1%에 불과했으나 2019년에는 60.2%로 상승해 ‘먹는 약’ 중심으로 재편됐다.

그리고 치센은 지난해 코리아리서치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 최초 인지도(TOM) 34.2%로 나타나, 전년 대비 75% 성장하며 1위를 달성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치질 증상을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먹는 치질약’에 대한 구매의향 및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는데 특히 효능 효과뿐 아니라 복용 편의성 및 간편성 등 사용상 편리성에서 좋은 반응을 나타냈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치질은 항문혈관의 문제로 생기는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나 ‘위생의 문제로 생긴다’는 잘못된 인식과 발병 부위의 민감성 때문에 관리하지 않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러한 잘못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치센 발매 초기부터 ‘치질 바로 알기 캠페인’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동국제약은 치질이 항문 혈관의 문제임을 정확히 알리고 치질의 방치율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질환 바로 알리기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동국제약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스페이스 라온’에서 추운 날씨로 치질 증상이 심해지는 시기에 ‘여성의 치질 관리’를 강조하는 ‘치센과 함께하는 치질 바로 알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치질이 성별의 구분 없이 비슷한 비율로 나타나고 있어 여성들에게 치질의 주요 원인을 알리고 적극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치질은 항문혈관의 문제로 항문 주변의 정맥에 피가 몰려 발생한다. 여성의 경우 다이어트, 변비, 임신과 출산 등으로 인해 치질의 발병률이 높은 편이며 오래 앉아 있는 자세와 같은 생활습관도 치질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치질이 발병하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동국제약 ‘치센 캡슐’은 유럽에서 개발한 식물성 플라보노이드 구조인 ‘디오스민’ 성분의 치질 치료제로 혈관 탄력과 순환을 개선하고 항염 작용을 통해 치질로 인한 통증, 부종, 출혈, 가려움증, 불편감 등을 개선해 준다.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센 캡슐의 성분인 디오스민을 2주간 복용했을 때 통증 및 출혈 등의 증상이 80% 이상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치질은 혈관질환이고 만성질환이므로 치센캡슐은 최소 2개월 이상 복용하는 것이 좋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임신 3개월 이상의 임산부와 수유부도 복용이 가능하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
#bio의약#제약#의학#동국제약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