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주연료 ‘천연가스’ 친환경-미래 에너지시대 선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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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연소 시 공해물질 거의 발생 안해
발화점 높아 폭발 위험 작고 안전
수소-벙커링 등 신사업 본격 추진

온실가스 등 기후변화 문제의 대응으로 석탄, 석유 등 화석에너지에서 천연가스,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에너지로의 에너지 대전환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에너지 대전환의 궁극적 목적지는 재생에너지이지만 인프라 부족 문제 등 재생에너지가 당장 화석연료 역할을 대체하긴 쉽지 않다. 이에 기존의 화석에너지에서 친환경에너지로 전환되는 과도기를 거치는 지금 가교역할을 하는 브리지 연료로서 천연가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천연가스는 액화과정에서 분진, 황, 질소 등이 제거돼 연소 시 공해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청정연료로 환경보전에 크게 기여하는 친환경에너지이며, 공기보다 가벼워 누출되어도 쉽게 날아가며 발화온도가 높아 폭발 위험이 적어 안전하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 연료 대비 현저하게 낮다. 이러한 친환경적인 특징이 바로 천연가스가 차세대 주 연료로서 주목받는 이유다.

미국, 중국 등 세계 강대국들은 이미 에너지 전환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으며 메이저 에너지 기업 또한 사업영역을 천연가스 시장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천연가스 불모지 한국서 1983년 설립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천연가스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1983년에 설립됐다.

평택, 인천, 통영, 삼척, 제주 등 5곳의 생산기지에 총 1156만 kL 용량의 저장탱크 74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각지의 4908km의 배관망과 공급관리소 411곳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제주지역 최초로 제주복합발전소에 천연가스 공급을 시작했다.

가스공사는 깨끗하고 편리한 에너지인 천연가스 보급 확대로 대한민국의 석유 의존도를 낮춰 국가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을 제고하는 데 일조해 마침내 명실상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천연가스 생산·공급 능력을 갖춘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뿐 아니라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수소·벙커링·LNG화물차 등 천연가스를 활용한 다양한 미래 신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수소경제사회도 선도할 최적의 기업


한국가스공사는 수소경제사회를 선도할 최적의 기업이다. 에너지 전문기관들의 전망에 따르면 초기 수소경제 시대는 천연가스 개질 방식인 추출수소가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천연가스를 고온·고압의 수증기로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가스공사는 전국으로 연결된 가스 배관(4908km)과 전국 거점에 위치한 공급관리소(411곳)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수소의 생산과 운송이 가능하다.

또 가스공사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 해결에 기여하고 수송용 연료의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확대하기 위해 LNG 벙커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경유 화물차 연료를 LNG로 대체해 육상 대기질을 개선하는 LNG화물차 사업도 펼치고 있다. 기존 천연가스 인프라 투자에서 더 나아가 천연가스 역할 증대에 따른 연관된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은 “천연가스 인프라와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경제 활성화를 선도하고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기여할 LNG 벙커링·화물차 사업 등 다양한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을 적극 펼쳐 저탄소 친환경에너지 시대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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