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연임 ‘확정’…임기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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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25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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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우리금융지주 회장. © 뉴스1
손태승우리금융지주 회장. © 뉴스1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25일 확정됐다.

우리금융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손태승 후보자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손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손 회장의 임기는 2023년 3월 주주총회까지 3년이다.

당초 이날 주총에선 국민연금 등의 반대가 예상됐지만 연임안은 순조롭게 의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이 이날 회장직을 연임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0일 서울행정법원이 손 회장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 중징계 행정처분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앞서 금감원은 DLF 사태와 관련해 금융회사가 내부 통제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명시한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을 들어 경영진이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손 회장에 대해 중징계(문책경고) 조치를 내렸다. 중징계를 받으면 남은 임기는 마칠 수 있지만 연임을 못할 뿐만 아니라 3년간 금융기관 취업도 불가능하다.

이에 손 회장은 금감원의 징계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에 중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과 행정소송을 냈고 법원은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을 정지’한다”며 인용 결정을 내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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