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2020년 첫 마케팅 테마로 대표 사회공헌 캠페인 ‘리조이스(Rejoice)’를 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롯데쇼핑이 새해 첫 마케팅 테마를 사회공헌 캠페인과 연계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그 동안 주로 계절에 맞춰 신상품을 고객에게 소개하기 위한 테마를 선정했던 것과는 차별화 된 행보다.
기존과 다른 테마를 선정한 것은 단순 상품 판매 보다는 고객들과의 ‘공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주 고객층인 30~40대 여성의 마음을 다독여 줄 수 있는 리조이스(Rejoice)를 마케팅 테마로 선정했다.
리조이스(Rejoice)는 롯데백화점이 2017년부터 진행하는 여성 우울증 치료와 인식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이다. 롯데백화점은 리조이스 캠페인 활동으로 여성 우울증 연구 프로그램 진행, 점포 현장상담 운영, 우울증 예방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고객의 70%가 여성이고 임직원 70%도 여성이라는 데 착안해 여성 관련 사회 문제에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적절한 치료에 나서지 않아 폐해가 큰 우울증에 주목했다.
롯데백화점은 직원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야 고객 서비스도 향상된다고 생각하고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노원점과 광주점에 마련되어 있는 ‘리조이스 카페’는 롯데백화점 직영 사원이나 브랜드 판매 직원을 대상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카페형 공간이다. 심리 상담을 원하는 직원은 무상으로 외부 전문기관에서 파견된 전문 상담사에게 심층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하루 평균 상담카페 방문객수는 약 130여명에 달하며, 상담자수는 일주일에 평균 약 20여명 정도다.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강좌도 준비했다. ‘아내를 위한 곰손 남편의 쿠킹 클래스’를 테마로 남성 직원 대상 요리 강좌, 명사들로부터 마음의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강의를 듣는 ‘힐링 명사 특강’, 온전히 하나의 활동에 집중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데 도움을 주는 ‘컬러테라피 힐링 클래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리조이스 캠페인을 내부 직원은 물론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리기 위해 다문화가정 고객 초청 힐링 프로그램 및 굿즈와 이모티콘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여성 우울증 인식개선과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국 15개 복지관과 연계해 우울증 상담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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