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 부회장(사진)이 LG화학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다음 달 2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되면 이사회 의장직도 함께 맡게 될 것으로 점쳐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권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에 상근하지 않는 등기이사다. 회사 측은 “권 부회장이 2012년부터 4년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았던 전문성을 바탕으로 향후 전략 방향 설정과 의사 결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후보 추천 이유를 밝혔다.
권 부회장은 현재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다. 다음 달 주총 이후 LG화학 의장에도 선임되면 LG그룹 4개 계열사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되는 만큼 권 부회장의 그룹 내 영향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통인 권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 기획팀으로 입사한 이후 최고경영자(CEO)로서 LG그룹의 핵심 사업인 전자, 화학, 통신을 모두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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