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분기(4~6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본 이마트가 4분기(10~12월)에도 적자를 냈다. 3분기 영업이익 1162억 원을 올려 흑자 전환했지만 또 다시 적자를 기록하며 대형마트 침체 우려를 키웠다.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이 매출 4조8332억 원, 영업적자 100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신세계조선호텔·이마트24 등 자회사를 제외하고 대형마트·트레이더스 등만 포함한 이마트 실적은 같은 기간 매출 3조6044억 원, 영업이익 25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측은 “전문점 재고 처리 등 일회성 비용 500억 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올해 8450억 원의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 중 약 30%인 2600억 원을 들여 이마트 기존 점포 리뉴얼과 유지보수, 시스템 개선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핵심 경쟁력인 그로서리 매장을 강화하고, 일렉트로마트 등 집객력 있는 전문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SSG닷컴은 거래액 기준으로 올해 3조6000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보다 25%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마트24는 올해 900개의 신규 점포를 내며 하반기 점포수 5000개를 돌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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