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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출 10년만에 두자릿수 하락…12월 수출도 부진
뉴스1
업데이트
2020-01-01 11:26
2020년 1월 1일 11시 26분
입력
2020-01-01 09:01
2020년 1월 1일 0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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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수출액 및 무역규모 증감 추이.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뉴스1
2019년 수출 증감율 및 수출액 증감 추이. © 뉴스1
2019년 한국 수출이 미·중 무역 분쟁과 반도체·유가 하락 등의 여파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총 수출액이 5424억1000만달러, 수입액이 5032억3000만달러로 2018년과 비교해 각각 10.3%, 6.0%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우리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인 것은 금융위기 때인 2009년(-13.9%) 이후 10년 만이다.
2018년 수출액(6049억달러)이 역대 최고였던 만큼 기저효과 영향을 무시할 수 없지만 미중 분쟁, 반도체·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최대 수출국인 대(對)중국 수출은 전년대비 16.0% 감소하면서 미중 분쟁 여파를 고스란히 드러냈고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전년대비 무려 25.9% 급락했다. 유가하락 영향이 가장 큰 석유화학(-14.8%), 석유제품(-12.3%)도 두자릿수 감소폭을 나타냈다.
다행히 수출 총액에서 수입 총액을 뺀 무역수지는 391억9000만달러 흑자로 ‘11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한 작년 무역총액은 1억456만달러로 2017년, 2018년에 이어 3연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했다.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 이뤄낸 괄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2019년은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단가하락, 유가하락 등 불확실한 대외여건과 경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발생, 수출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산업부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107억달러, 반도체 하강기(하락주기)로 328억달러, 유가 하락으로 134억달러의 수출 감소분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전체 감소분(625억달러)의 91.0%에 달하는 금액이다.
총 수출액은 줄었지만 수출물량은 0.3% 증가했다. 반도체는 수출액 급락세에도 물량은 7.9% 늘었고, 자동차(5.3%), 석유화학(2.0%), 선박(18.0%), 가전(1.5%)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457억2000달러에 그치면서 좋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 재작년 12월 –1.7%를 시작으로 한 1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다만 감소율이 올해 6월(-13.8%) 이후 6개월 연속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줄어든 것은 개선된 점으로 꼽힌다.
지난달 대(對)중국 수출이 3.3% 증가하며 1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다음으로 수출규모가 큰 일반기계(4.2%) 역시 7개월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바뀌며 감소폭 개선에 일조했다.
하지만 반도체(-17.7%), 선박(-57.9%), 디스플레이(-16.9%) 등은 두 자릿수 감소율로 수출 하락을 부추겼다. 석유화학(-5.9%), 석유제품(-7.1%), 무선통신기기(-0.4%), 섬유(-3.5%) 수출도 성적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수입은 43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이로써 지난달 무역수지는 20억2000달러 흑자로 9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성윤모 장관은 “12월 수출이 빠른 속도로 회복돼 7개월만에 수출 감소폭이 한 자릿수로 진입했다”며 “올해 1분기 수출 조기 플러스 전환을 목표로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무역구조 구축을 위해 품목·시장·주체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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