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성장’ 호텔 투숙객과 업사이클링 가치 공유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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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집과 다름없는 편안한 호텔, 소비자의 인식과 기대치를 충분히 이해하고, 그에 부합하는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 소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추구하는 호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추구하는 호텔의 지향점이다. 밀레니얼, Z세대가 경제의 주축이 되는 미래에는 생활공간의 경계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소비자 개인의 신념이 개인 공간 밖에서도 지속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호텔의 책임이라고 워커힐은 보고 있다.

워커힐호텔은 7월 환경부, 환경산업기술원과 ‘환경경영지원사업을 위한 녹색경영 업무 협약’을 맺고 친환경호텔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월 23일부터 한 달간 ‘호텔 투숙객과 함께 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 기간 그린카드 사용 투숙객에게 폐리넨을 재활용한 인형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친환경과 지속가능한 성장은 이제 호텔산업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화두가 됐다. 특히 업계를 리드하는 브랜드일수록 윤리적 책임도 커지는 법이다. 일례로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모피 사용 금지에서 한발 더 나아가 매장과 사무실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한 뒤 그만큼 나무를 심어 상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특급 호텔 브랜드인 워커힐 역시 어스아워 캠페인 참여, 태양광 발전, 폐리넨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활동 지원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워커힐은 쉐라톤과 결별하고 2017년 뉴브랜딩으로 3개의 브랜드를 론칭한 뒤 글로벌 체인 운영 때보다 고객 수가 1.5배 늘었다. ‘필(必)환경’ 인식을 가진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호텔 스스로 낭비요소를 없애고 재활용,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기 위한 노력들도 이러한 고객 증가에 도움을 줬을 것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그랜드 워커힐 서울, 비스타 워커힐 서울, 더글라스 하우스까지 3개 호텔 전 객실에 국제환경인증 칫솔을 제공하고 있다. 칫솔대는 밀짚 플라스틱, 칫솔모는 숯을 원재료로 만들었다. 친환경 칫솔이 일회용 칫솔보다 단가가 1.2배 높지만, 워커힐은 환경과 고객 가치를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단행하는 등 윤리적인 책임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활동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
#스마트컨슈머#호텔#워커힐#환경산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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