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169%↑, 노트북 106%↑…고가 가전제품 불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2월 4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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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K, 11월 가전제품 평균 판매량 조사

11월에 대규모 할인행사가 이어지면서 가전제품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기업 GfK는 11월 1∼3주 온라인 주차별 평균 판매량(사진)과 10월 주 평균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 11월 가전제품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3일 밝혔다. 노트북은 1만2000대에서 2만5000대로 약 106% 늘었고, 판매액도 120억 원에서 243억 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김장철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난 김치 냉장고는 3600대에서 9700대로 169%나 늘었다. 판매액도 38억 원에서 101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높은 할인율에도 판매량만큼 판매액도 증가한 이유를 GfK는 고가 가전이 많이 판매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GfK의 e커머스 주간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판매된 주요 가전제품의 평균가격(ASP)대가 높아졌다. 진공청소기의 경우 10월에는 저가형(20만 원 이하) 제품의 점유율이 평균 73%대였으나, 11월에는 67%로 떨어졌다. 진공청소기 전체 카테고리 가격은 약 24% 높아졌다. TV도 저가형(25만 원 이하)의 점유율이 43%에서 37%로 하락했고, 전체 카테고리의 가격은 8% 올랐다.

신희일 GfK 리테일 인사이트 전문가(상무)는 “연중 최대 할인 행사가 집중되는 11월에 상대적으로 할인 폭이 큰 고가 가전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겠다는 것이 요즘 트렌드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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