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형 설계부터 제품 제작까지… 원스톱 솔루션 갖춘 중소기업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일우정밀

우리나라는 세계 금형수출 2위의 금형 강국이다. 금형산업은 모든 제조 산업의 기반이 되는 뿌리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상품인 자동차, 각종 가전제품, 첨단 정보기술(IT)기기를 만드는 핵심 산업이다. 최근 정부는 대덕 평촌 지구에 금형산업 직접화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총 899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금형 설계뿐 아니라 제품 제작까지 자체 공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을 갖춘 기업이 있다. 경기 부천에 위치한 일우정밀이다. 금형 제작에서 디자인, 기구설계, 제품 성형, 조립까지 공장 내에서 일관 생산하기 때문에 생산 속도가 빠르고 공정 단계에서 초품, 중품, 종품 검사를 진행해 불량률이 낮다.

금형제작은 중형제품 기준(500kg)으로 설계에서 시사출까지 30일 정도면 완료된다. 중대형 금형부품 및 자동차부품, 정밀제품, 다이캐스팅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제작하며 삼성메디슨, 지멘스, 노틸러스 효성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일우정밀은 1989년 금형 제작과 사출을 생산한 이래 2006년부터 제품 개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시켰다. 금형-사출-제품 개발의 3단계가 융합된 새로운 통합 모델을 바탕으로 일우전자를 설립한 것이다. 일우전자는 의료기기와 미용기기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자개발생산(ODM), 자체브랜드 개발 및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박수종 일우정밀 대표(사진)는 자체 브랜드화한 미용 의료기기 제품을 중국, 일본,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각종 국내외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판매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박 대표는 “정부의 꾸준한 연구개발(R&D) 지원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금형 기술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면서도 “기술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해 아쉽다”고 말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중소벤처기업#기업#일우정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