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어닝 서프라이즈’…3분기 영업익 10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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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스마트폰 부문에서의 적자 폭 감소와 TV 시장의 성수기 진입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781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7488억원)에 견줘 4.4%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5조7007억원으로 전년 동기(15조4270억원)보다 1.8%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971억원에서 3457억원으로 30.5% 감소했다.

역대 3분기 실적으로 보면 매출액은 가장 많고 영업이익도 2009년 이후 최대다.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도 창립 후 최대인 46조245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LG전자의 3분기 실적은 증권사들의 예상치도 상회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전자의 3분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15조8191억원, 영업이익 6055억원 이었다.

스마트폰 부문에서 입었던 적자 폭이 감소되고 TV시장이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것이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MC(스마트폰)사업본부의 영업손실은 직전 분기 3130억원에서 이번 분기 1612억원으로 감소했다.

H&A(생활가전)사업본부도 시장 비수기 속에서 좋은 실적을 내며 LG전자 전체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H&A사업본부의 매출액은 5조3307억 원, 영업이익 428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9.9%, 3.8% 늘었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전부문에서)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전 지역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액이 늘었다”라며 “매출의 확대, 원가 구조의 개선, 원자재가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