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불화수소 국산화 착수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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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도 제품 연내 샘플제작 목표

SK그룹 계열사 SK머티리얼즈가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국산화 개발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불화수소는 일본 정부가 수출을 규제한 3개 품목 중 가장 대체 공급자를 찾기 어려운 품목으로 꼽혀 왔다. 설비투자부터 품질검증 단계까지 가야 할 길이 멀지만 국내 대기업이 해외 의존도가 높은 소재의 ‘국산화’를 위해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SK머티리얼즈 측은 “이르면 올해 안 샘플 제작을 목표로 고순도 불화수소 생산 준비에 나섰으며 관련 설비 투자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인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삼불화질소(NF3) 등을 생산한다. 2001년 국내 최초로 삼불화질소 국산화에 성공했다. SK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우리가 국산화에 성공한 삼불화질소의 원료가 불화수소”라며 “불화수소를 다뤄 온 기술력과 노하우가 축적돼 있어 고순도 불화수소 생산에 직접 도전해볼 만하다는 게 내부 판단”이라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sk머티리얼즈#고순도 불화수소#국산화 착수#일본 정부#수출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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