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임시 주총서 법인 분할 안건 통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31일 1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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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법인 분할 안건을 통과시켰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노동조합이 주주총회장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봉쇄하고 점거를 이어가자 울산대 체육관으로 장소를 급히 변경해 안건을 상정했다. 주주총회 개최 시간도 오전 10시에서 오전 11시 10분으로 변경됐다.

바뀐 장소에서 주주총회를 연 현대중공업은 회사 분할 안건을 10여 분만에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의결했다.

현대중공업은 존속 법인인 중간지주회사의 사명을 한국조선해양으로 바꾸고 신설 사업 법인의 사명은 현대중공업을 쓰기로 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을 자회사로 거느린다. 이후 대우조선해양도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한국조선해양 산하로 들어간다.

현대중공업은 다음 달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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