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동 최대 차량 호출 업체 ‘카림’ 5000대 공급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5월 16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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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동남아, 인도 등으로 공유경제 사업 영역을 중동 지역까지 확대한다.

현대자동차는 중동 최대 차량 호출 업체 카림에 연말까지 5000대의 공유차량을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현대차가 차량을 공급하게 될 카림은 2012년 설립, 현재 중동과 북아프리카 15개국 120여개 도시에서 카헤일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림의 드라이버를 칭하는 캡틴은 약 100만 명에 달한다.

올해 3월 우버가 31억 달러에 카림을 인수하면서 카림은 중동에서 가장 성공한 스타트업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캡틴들이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에 차량을 대여, 카헤일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현지 금융업체인 라야 파이낸스와 협력한다.

현대차는 우선 500대 시범 공급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총 5000대를 공급하게 된다. 공급차종은 쏘나타, 투싼, 싼타페, 그랜저 등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는 '사우디 2030 비전'에 부합하는 차원에서 카림과 협력하게 됐다”며 “고객들에게 새롭고 더 큰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림 관계자는 “우리 드라이버들과 고객의 안전을 위해 경제적이면서도 고품질의 자동차가 필수”라며 “현대차와 라야 파이낸스 간의 제휴는 카림 드라이버들에게 최적의 자동차를 선택할 수 있는 접근법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오고 있다. 올 4월까지 3만4,53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9% 성장했다. 업체별 판매 순위에서도 2위(M/S 24%)를 유지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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