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파업 D-2, 13일 고비…정부-노조 비공개 회동 돌파구 찾나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3일 09시 26분


코멘트
버스 노조 총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노조측와 비공개 회동을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사태 봉합의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 부총리는 13일 오전 서울에서 류근중 자동차노련 위원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비공개 면담을 할 예정이다.

이번 면담은 자동차노련 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양측의 회동으로 초읽기에 들어간 버스노조 총파업이 전환의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노조는 주 52시간 근로 적용에 따른 인력 충원버과 근로시간 감소에 따른 임금 보전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직접적인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버스운송사업은 지방자치단체사업여서, 재정도 지자체 몫이다. 노조는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시행하는 준공영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 역시 지자체가 수입 감소분을 메워주는 구조다.노조측의 요구가 관철되기 위해서는 법 개정 등의 절차와 버스비 인상 등 후속조치가 불가피해 진통이 예고됐다.

정부와 지자체는 버스 파업에 대한 대책을 모색할 방침이다.국토부는 상황 대응 TF팀을 가동 중이며, 전세버스 투입과 택시부재 해제, 도시철도 연장운행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 중이다. 경기도도 이날 오전 경기도 버스 노사 관계자,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