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술계의 올림픽’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후원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5월 10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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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세계 최고 권위 국제 미술전인 베니스 비엔날레의 한국관을 후원한다.

현대차는 5월 11일부터 11월 24일까지 자르디니 카스텔로 공원과 아르스날레 전시장 등 이탈리아 베니스 전역에서 개최되는 ‘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을 공식 후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1895년에 시작돼 12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현대미술 전시회다. 국가별로 독립된 전시 공간인 국가관을 운영해 ‘미술계의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현대차는 2015년부터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을 후원하고 있다.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는 한국관 전시뿐만 아니라 베니스를 방문하는 문화 예술계 주요 인사 및 인플루언서들의 교류를 위해 마련된 다양한 행사들을 후원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비엔날레를 통해 관람객들이 예술적 영감을 얻고 시대적 담론을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문화예술 후원을 이어가며 예술 생태계와 함께 성장하고, 한국 현대미술이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는 런던 헤이워즈 갤러리 관장인 랄프 루고프(Ralph Rugoff)의 감독 하에 ‘흥미로운 시대를 살아가기를(May You Live in Interesting Times)’이라는 주제로 90여 개의 국가관이 운영된다. 전시에 참여하는 79명의 아티스트들이 다채로운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관은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History Has Failed Us, but No Matter)라는 주제로 김현진 예술감독과 남화연, 정은영, 제인 진 카이젠(Jane Jin Kaisen) 세 명의 작가가 비디오 서사 및 안무, 소리, 리듬 등 다양한 퍼포먼스적 요소가 담긴 전시를 통해 한국과 동아시아 근대화의 역사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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