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 3500만 국민게임 명성 찾는다…4번째작 연내 출시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27일 11시 03분


코멘트

최초 '애니팡' 3500만 다운로드…국민 절반이 즐겼다
선데이토즈, 8년전 명성 이을 4번째 작품 준비 중
이현우 PD "유저들의 재미와 바람을 애니팡 통해 구현하고 파"

선데이토즈가 ‘애니팡’의 4번째 작품을 연내 출시해 과거 ‘국민 모바일게임’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포부다.

선데이토즈는 가칭 ‘애니팡 A’의 시험 버전을 개발·검토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애니팡’과 ‘애니팡2’, ‘애니팡3’에 이어 4번째 시리즈로 흥행에 도전한다.

신작은 3매치형 블록 퍼즐에 애니팡 시리즈에서 첫 선을 보이는 길드형 이용자 모임인 ‘팸’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간결한 시스템과 플레이를 구현해 모바일 퍼즐 게임에서는 보기 드문 속도감과 타격감을 담을 계획이다.

지난 8년 동안 애니팡의 3개 시리즈로 누적 5900만 건의 다운로드를 이끈 이현우 프로듀서가 총괄 PD를 맡아 애니팡의 4번째 인기를 이끌 예정이다. 2012년 ‘애니팡’의 소셜 그래프, 2014년 ‘애니팡2’의 스테이지형 퍼즐, 2016년 ‘애니팡3’에서는 캐릭터 이동과 특수 블록을 선보인 이 PD는 이번 신작에서 팸을 비롯한 새로운 퍼즐 시스템들을 예고하며 기대를 더하고 있다.

이현우 PD는 “이번 신작은 애니팡만의 대중성과 퍼즐에 대한 새로운 해석, 재미를 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애니팡을 즐겨온 모든 분들이 만족할 새로운 ‘애니팡’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애니팡 A’는 오는 4분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선데이토즈는 국내 모바일게임 오픈마켓에서 ‘애니팡’이란 IP로 4개 작품을 동시 서비스하게 된다.

◇최초 ‘애니팡’ 3500만 다운로드…韓 모바일게임 역사에 한 획

모바일 퍼즐 게임 애니팡은 2012년 출시 직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모바일게임 시장이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던 당시에 단일 게임으로 3500만 다운로드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애니팡은 국민 게임으로 불리며 모바일게임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기를 알린 신호탄이 됐다. “애니팡의 서비스를 위해 며칠 밤을 세우고 퇴근하는 아침 버스에서 승객 모두가 애니팡을 하고 있더라”는 개발진의 이야기는 당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실제 애니팡의 하루 최고 이용자 수는 1000만 명을 넘었다. 선데이토즈는 출시 원년(2012년)에만 매출 238억 원,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하는 급성장을 보이며 국내 대표 모바일게임사로 이름을 날렸다.

이어 2014년 출시한 ‘애니팡2’는 170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선데이토즈는 신생 게임사로는 드물게 코스닥 입성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2016년 출시한 ‘애니팡3’은 글로벌 모바일게임사들의 경쟁이 심화되던 국내 시장에서 오픈마켓에서 게임 전체 매출 순위 20~30위를 기록하며 한국 IP와 캐주얼 게임의 대표 주자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원작이 출시된지 8년이 지난 올해 선데이토즈는 가칭 ‘애니팡4’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애니팡 A’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진행되고 있는 신작 개발은 대중적인 재미와 최근의 유행을 반영한 게임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캐주얼 게임으로 1억 건이 넘는 다운로드 기록을 보유한 선데이토즈의 개발력과 서비스가 담겨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애니팡의 영광과 변화를 함께 해왔던 이현우 PD 역시 이번 신작에 남다른 생각을 전하고 있다. ‘애니팡’과는 달라진 ‘애니팡2’, ‘애니팡3’의 시장 환경을 거쳐오며 퍼즐 게임에 대한 고민도 많아졌다는 게 그의 이야기다.

이 PD는 “적지 않은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애니팡 시리즈에 대한 회사의 신뢰와 수많은 고객들의 재미, 바람을 애니팡이라는 타이틀을 통해 구현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오는 4분기 출시 예정인 ‘애니팡’의 4번째 시리즈는 애니팡으로의 명성과 많은 이들의 기대감, 선데이토즈의 실적 등 과거보다 더 많은 숙제를 풀어야할 게임이 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