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1분기 영업益 10%↑ ‘수익성 개선’…사상 첫 분기배당 결정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4월 26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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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9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8조7378억 원으로 6.6%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상승폭을 넘어선 것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주력 사업인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분야 매출은 6조9289억 원으로 7.4% 성장했고 A/S 부문 매출은 1조8090억 원으로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가가치가 높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호조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난 것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특히 친환경차에 적용되는 전동화 부품 매출은 작년 3036억 원에서 올해 1분기 5746억 원으로 무려 8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사양 멀티미디어 제품과 전장 분야를 포함한 핵심 부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1분기 해당 분야 매출은 1조8859억 원으로 23% 성장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전동화 부품과 전장 분야에서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과 유럽, 중국 등 해외 완성차 업체 대상 핵심 부품 수주 목표액을 21억 달러(약 2조4377억 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17억 달러)보다 28%가량 증가한 수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이뤄진 R&D부문 투자가 전동화와 핵심부품 판매 호조로 나타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월 발표한 3년간 2조6000억 원 규모 주주환원 정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자사주 소각 계획(204만주, 4590억 원 규모)은 이사회 결의를 거처 이달 말 집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오는 6월에는 역대 최초로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자사주 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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