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장난’ 때문이라고?…비트코인 급등 이유 알고보니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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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3일 0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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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만우절 장난’ 때문에 15% 넘게 급등하는 일이 벌어졌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일(오후 2시30분 기준) 전일대비 16.18% 상승한 547만8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500만 원대에 거래 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이었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신청을 승인했다는 보도 때문이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온라인 경제미디어 파이낸스매그네이츠(financemagnates)는 ‘SEC가 폭탄을 떨어뜨리다’(SEC Drops the Bomb)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SEC가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와 투자회사 밴엑(VanEck)의 ETF 신청서를 승인했다는 것.

문제는 파이낸스매그네이츠의 보도가 만우절 장난이었다는 것. 해당 매체는 기사 하단에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은 이 문제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축 만우절(happy April Fool's Day)’이라고 말을 아끼면서”라고 썼다.

하지만 이를 사실로 혼동한 일부 이용자들이 소식을 공유하면서 비트코인 시세 급등이 이뤄졌다.

한편, 비트코인은 3일 현재(오전 8시 50분 기준)도 전일 대비 14.32% 상승한 539만 원에 거래 중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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