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 혁신성장총괄기구 출범…단장에 성일홍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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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혁신성장추진기획단' 운영…전임근무체제로
기재·산업·복지·국토·중기·과기·금융 등 범부처서 파견

기획재정부 산하에서 혁신성장 성과 창출을 위해 조직됐던 임시 기구가 8개 부처가 참여하는 정규 조직으로 재탄생했다.

기재부는 1일 이날부터 관계부처 합동 ‘혁신성장추진기획단’이 운영된다고 밝혔다.

기획단은 지난해 6월 기재부 내에 만들어진 ‘혁신성장본부’가 개편된 범부처 조직이다. 전담 조직이 신설되면서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혁신성장본부 당시에는 기재부 직원들이 본업과 겸임하는 체제였는데, 기획단 소속 공무원들은 전임 근무 체계로 전환돼 업무에의 집중도와 효율성도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기획단은 ▲혁신성장 전략 수립·구체화 ▲혁신 기반 인프라 구축·지원 ▲혁신성장 유망 산업 분야 발굴·지원, 기업 투자 프로젝트 발굴 및 투자 애로 해소 ▲핵심 규제 개선, 혁신 인재 육성 등 지속 가능한 혁신성장 체계 구축 등의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총 32명 규모다. 기재부를 비롯해 국무조정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중소기업벤처부, 금융위원회 등 8개 부처에서 20명의 인력이 파견된다.

단장에는 성일홍(54) 국고보조금관리단장이 임명됐다. 성 단장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에서 국고과장, 산업경제과장, 농림해양예산과장, 예산기준과장, 기금운용계획과장, 타당성심사과장 등을 거쳤고 과기부에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 연구개발투자심의관 등으로 파견된 이력도 있다.

기재부 1차관이 정부 측 본부장을 맡고 업계에서 민간본부장을 위촉했던 기존의 시스템은 사라졌다. 단장 산하에는 혁신성장기획팀, 혁신투자지원팀, 혁신산업팀, 플랫폼경제팀을 두는데, 각각 기재부, 기재부, 산업부, 과기부 과장급(4급)을 팀장으로 배치한다. 팀 구성 역시 규제혁신기업투자팀, 선도사업팀, 혁신창업팀의 3팀 체제에서 확장됐다.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분야에선 민간 전문가를 전문 임기제(5급)로 채용할 계획이다. 규모는 5명으로 이슈별·분야별 자문위원으로 적극 활용해 민간과의 소통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밖에 공공기관에서의 파견 인력 등도 포함된다. 파견 인력 규모는 잠정적으로 7명 수준이다.

사무실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존에 혁신성장본부가 쓰던 곳을 그대로 사용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부처 협업 체계가 강화돼 혁신 정책의 추진력과 속도감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간 부문의 혁신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혁신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조성·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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