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로 ‘전기차 배터리’ 결정 국내 설비 증설하고 해외 투자도 활기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SK이노베이션이 정한 미래 먹거리 사업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수주 물량이 늘면서 서산 제2 배터리 공장에 7호 설비 증설 계획을 2017년 11월 발표했다. 신설된 생산설비는 전기차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0km를 소화할 수 있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다. 이로써 서산 배터리 공장은 총 4.7기가와트시(GWh)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해외 투자도 활발히 이뤄진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8월 배터리 사업의 중국 합작 파트너(중국 베이징자동차·베이징전공)와 손을 잡고 장쑤성 창저우시 금탄경제개발구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모든 생산 라인이 완공되는 2020년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연간 25만 대를 감당할 수 있는 7.5GWh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올해 10월에는 그 샘플 물량이 생산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헝가리를 중심으로 배터리 생산 시설 확보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월 헝가리 코마롬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기공식을 연 것에 이어 올해 초 같은 장소에 제2 공장 건립 계획도 발표했다. 제1, 2공장이 모두 가동되는 2022년에 SK이노베이션은 유럽 지역에서만 17GWh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서도 전기차 배터리를 위한 생산 설비를 구축한다.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에 9.8GWh 규모 배터리공장 건설을 위해 1조1396억 원을 투자한다고 지난해 11월 발표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후 2025년까지 누적 약 1조9000억 원을 투자해 공장 부지를 원래 계획보다 더 넓히겠다는 계획도 추가로 발표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기업#sk이노베이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