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분야에 10조 원 투자 연 150만t 에틸렌 생산 크래커 건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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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S-OIL)은 석유화학 분야에 10조 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총 5조 원을 투자한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 잔사유 고도화와 올레핀 다운스트림(RUC & ODC) 프로젝트가 지난해 11월 상업 가동을 시작한 데 이어, 2023년까지 총 5조 원 이상을 투자하는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를 통해 에쓰-오일은 연간 150만 t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스팀 크래커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와 부생가스를 원료로 투입하여 에틸렌 및 기타 석유화학 원재료를 생산하는 설비로 원료 조달과 원가 경쟁력에서 이점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추진해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2단계 프로젝트를 위해 울산시 온산공장에서 가까운 부지 약 40만 m²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매입했다. 프로젝트 건설과정 중 연평균 270만 명, 상시 고용 400명 충원 등 일자리 창출, 건설업계 활성화 및 수출 증대 등을 통해 국가 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가 RUC/ODC 프로젝트 이후 회사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경쟁력 제고,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 등을 통해 회사의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에쓰-오일은 프로젝트 완공 이후 셰일오일, 전기자동차 등으로 인한 사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가장 경쟁력 있고 존경 받는 종합 에너지 화학 기업’을 목표로 하는 ‘비전 2025’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는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심화되고 있는 청년 실업난 속에서 고용창출이야말로 기업이 사회에 공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믿음 아래 우수 인력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임직원이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하고 적절한 휴식과 재충전 기회를 향유할 때 더욱 창의적이고 열정적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제도들도 마련하고 있다. 2010년부터 시행해 온 집중휴가제도 등이 대표적이다. 에쓰-오일은 또 임직원들이 육아부담을 덜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공덕동 본사 인근에 직장 어린이집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기업#에쓰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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